국내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5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비중은 14.53%로 집계됐다. 이는 2006년 10월9일의 14.57% 이후 최대 비중이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1천88조6천540억원, 삼성전자의 시총은 158조1천990억원이었다.
삼성전자의 시총이 150조원을 넘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24일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본격적인 상승세를 탔다. 지난달 23일 불과 93만5천원이었던 주가는 이날 107만4천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삼성전자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럽 위기 해결을 전제로 삼성전자에 매수세가 몰렸다. 스마트폰 부문이 매우 강화되면서 부품사업까지 좋아졌다. 투자심리가 좋아지면 삼성전자를 필두로 해 전기전자(IT)가 먼저 주도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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