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이도특수강이 희토류 사용을 크게 줄인 고성능 자석을 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가 29일 보도했다.
다이도특수강이 만든 제품은 네오듐 자석이다. 현재 가장 강력한 영구 자석으로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 모터에 들어가는 필수 부품이다. 친환경 자동차 시장 성장에 따라 네오듐 자석 시장도 커지는 추세다.
네오듐 자석은 희토류인 네오듐과 디스프로슘으로 만든다. 다이도특수강은 독자 개발한 신기술을 사용해 네오듐과 디스프로슘 사용량을 각각 30%와 50% 줄였다. 이 가운데 디스프로슘은 중국이 수출 제한 조치를 펴면서 가격이 1년 만에 20배 이상 폭등하고 수급 불균형까지 낳았다.
다이도특수강은 약 1500억원을 들여 일본 기후현에 네오듐 자석 생산 공장을 만들 예정이다. 연간 생산량은 500톤이다. 이는 세계 네오듐 자석 수요의 12% 해당하는 수치다. 판매 법인도 새로 만드는데, 미쓰비시상사와 미국 자원업체 모리코프가 출자에 참여한다.
다이도특수강은 이미 독일 유명 자동차 회사와 네오듐 자석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일본 자동차 회사도 성능 테스트에 들어갔다. 미국 현지 생산도 검토 중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