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은 일본에서 안드로이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인 `킵(qiip)`을 29일 개장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진우 SK플래닛 사장은 "T스토어를 아시아 최대 앱 장터로 키워낸 경험과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토대로 킵을 글로벌 콘텐츠 유통 허브의 포석으로 삼겠다"며 일본 플랫폼 사업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킵은 안드로이드 마켓이나 일본 이동통신사의 앱 장터에 입점하는 `숍인숍(shop in shop)` 형태가 아니라 모바일 웹페이지(http://m.qiip.jp)를 통해 이용자와 만나는 독립형 앱 장터로 운영된다.
일본 스마트폰 이용자는 모바일 웹페이지에 접속해 킵 앱을 내려받고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메일을 입력하는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만 거치면 킵에 올라온 다양한 앱을 이용할 수 있다.
킵은 EA, 게임로프트 등 대형개발사의 게임과 한류 콘텐츠 등 500여종의 앱과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앱 1천500여종을 일본어와 영어 버전으로 제공한다.
결제방식도 현지 특성에 맞춰 이동통신사에 연계한 결제, 신용카드 결제, 웹머니(Web Money) 등 다양한 방식을 적용한다.
SK플래닛은 또 일본 최대 게임포털을 운영하는 NHN의 한게임, 대형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사업자인 `그리(Gree)`와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 플랫폼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플래닛은 앱 장터 성공 요인을 `모바일 생태계 활성화`로 보고, 중·소형 개발사와 제휴하거나 개인 개발자를 육성하고, 국내 개발자가 일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K플래닛은 "일본의 콘텐츠 플랫폼 시장은 연간 6천500억엔(82억달러)에 이른다"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20∼30대 남성 직장인과 한류를 좋아하는 여성이 킵의 주요 소비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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