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신임장관 집단적 타성 뿌리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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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석우 신임 지식경제부 장관이 보고 형태에서 업무 방식까지 부내 만연한 집단적 타성 뿌리 뽑기에 나섰다. 집단적 타성이란 한 개인이 이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정해진 틀을 깨지 않고 기존 관행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지식경제부는 집단적 타성 제거로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간부회의에서 확정, 행동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이 방안은 홍 장관이 취임식에서 언급한 무역 1조달러 행정 시발점으로 업무 추진 시 비효율적인 관행을 제거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지경부는 7가지 집단적 타성을 근절하기로 했다. 우선 보고서 작성 시 과도한 볼드체 처리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중요한 문장 내지는 단어에만 볼드체를 처리, 업무 보고 시 산만한 느낌을 없애기로 했다. 페이지 맞추기, 글씨체 모양내기, 표 꾸미기 등 보고서 모양내기는 이해력을 돕는 선에서만 활용키로 했다.

 보고 방식과 체계도 바꾼다. 과거 간단한 보고는 대면 보고로 진행했지만 전화·메시지 등을 활용한 실시간 보고를 전환하기로 했다. 특히, 사무관도 비서관을 거치지 않고 직접 장관에게 전화를 걸도록 했다.

 장관의 행사장 인사말도 확 줄이기로 했다. 행사 취지, 언급이 필요한 내빈, 전달해야할 핵심 메시지 위주로 인사말을 작성해 1페이지를 넘기지 않도록 했다.

 개인 PC에서 생산·축적·관리하던 자료를 한 곳에 쌓아놓고 공유하고 재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강연자료, 용역보고서, 축사 등을 공유하는 부내 통합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비효율적인 국내외 출장 관행도 벗어던진다. 간부급 직원에 스마트패드(태블릿PC)를 지급해 출장 시 각종 자료 등을 종이 형태로 출력하지 않고 인터넷에서 확인하도록 조치하기로 있다. 항공권·호텔 예약 등 행정사항을 그간 개인이 처리했지만 외부 전문기관에 맡겨,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기로 했다.

 시간이 늘어지는 회의도 금하기로 했다. 회의 시작과 종료시간을 사전 공지해 회의 집중도와 회의 종료 예측 가능성을 제시하기로 했다. 1급회의 논의사항은 가공하지 않은 채 전달, 왜곡을 방지할 계획이다.

 끝으로 정상업무외 근무 시간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장·차관 휴일 출근 시 사전에 비서관을 통해 계획한 보고만 진행하고 보고가 없는 부서는 출근을 지양하고 야간근무는 자제하기로 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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