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경제(Connected Economy)’ 시대가 도래했다.
연결경제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항시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에 접속해 있다. 사람들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자신의 일상생활이나 생각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싸이월드, 최근 소셜 네트워크의 바람을 주도하고 있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은 다수의 일반인들에게 1인 미디어로서의 창구를 제공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소위 스마트 세대로 불리는 20~40대들의 움직임을 통해 현저히 달라진 선거참여율을 보더라도 소셜파워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언론, 방송, 문화 등 거대자본을 통해 생산되는 콘텐츠와 함께 개인들이 생산해내는 UCC가 범람하면서 엄청난 문화의 다양성을 확보하게 되었다.
우리는 접속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며, 존재를 확인한다. 접속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세상, 접속하고 소통하는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스마트 세상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연결경제 시대에는 개인을 위한 맞춤형 광고의 등장, 콘텐츠의 소유가 아닌 접속을 통한 콘텐츠의 소비, 사물과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등의 키워드가 중요시될 수 밖에 없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최근 한국의 미래를 바꿀 10가지 키워드를 소개한 ‘애프터 스마트’를 출간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의 조성원 수석연구원은 “과거에는 많은 데이터, 콘텐츠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권력을 가졌지만, 지금은 얼마나 많은 정보에 빠르게 접근하느냐가 경쟁력의 판단기준이 된다”면서 “소유의 시대는 가고 공유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강조한다.
최근에는 한 대형마트의 쇼케이스를 그대로 찍어놓은 광고물에 스마트폰을 들이대면 해당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쇼핑도구도 등장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모호한 비즈니스들이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상징 중 하나인 슈퍼볼 경기에 23년간 광고를 집행했던 펩시가 페이스북으로 돌아섰다는 일화는 광고시장의 판도가 소셜 네트워크로 돌아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그만큼 사람들이 소셜 네트워크라는 온라인의 세계에 눈과 시간을 빼앗기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애프터스마트’에서 ‘연결경제 시대’의 10개 키워드를 제시했다. △맞춤형 세상 △접속의 시대 △집단지성 △새로운 빅 브라더 △초연결의 시대 △가치 네트워크 △소셜 비즈니스 △플랫폼 경쟁 △융합경제 △빅 데이터 등이다. KT가 제시한 10개 키워드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꿈꾸고 있는 비즈니스맨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