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연내매각ㆍ최종인수가격 하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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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하나금융 인수 거의 기정 사실화

론스타의 외환은행 초과지분 강제매각 결정으로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가 거의 기정 사실화되는 분위기라고 증권업계는 21일 평가했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을 잃은 론스타에 초과 지분 41.02%를 6개월 내 매각하라고 명령했다.

대신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매각 이행기간이 6개월로 정해지면서 하나금융의 가격협상력이 저하되거나 론스타가 다른 금융기관으로 매각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매각 차익에 대한 국민 여론이 부정적인 점 등을 미뤄봤을 때 론스타의 매각 가격 인하는 필수적이다. 따라서 하나금융의 인수가격이 인하될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간을 끌수록 론스타나 하나금융에 부담이어서 연내에 매각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나금융의 적극 매수를 권했다.

삼성증권도 이번 결정으로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가 9부 능선을 넘었다고 평가하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김재우 연구원은 "론스타는 6개월 이내에 보유 중인 외환은행 지분율을 10%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 이로 인해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하나금융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6배로 매력적인 수준이며, 외환은행 인수에 성공하면 자기자본이익율(ROE)이 11.9%까지 개선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 황석규 연구원은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가능성이 더 커졌고 최종 인수가격은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하나금융이나 외환은행의 2012년 자기자본이익률이 각각 8.7%, 9.0%로 은행평균 12.0%에 비해 낮고, 6개월의 매각시한이 주어져 론스타에 시간적 주도권이 있다"며 단기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메리츠종금증권 전재곤 연구원은 미국이나 유럽 주요 금융기관들이 대형 인수합병(M&A)에 나설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하나금융이 론스타와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며 하나금융에 대한 매수 관점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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