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의 변신‥타임카드 등장

최근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신용카드 부가서비스가 줄어드는 가운데 획기적으로 변신한 신용카드들이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하루 일정에 맞춰 시간대별로 할인해주는 신용카드부터 부가서비스 이용방법을 숙지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간단한 신용카드까지 등장했다.

17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최근 각종 기능을 대폭 강화한 `타임(TIME)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직장인의 하루 일과에 맞춰 특정 업종의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획기적인 발상이 담겨있다. 즉 직장인들이 신용카드 한 장으로 대중교통, 점심, 저녁회식, 쇼핑, 주유, 엔터테인먼트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고안됐다.

출근 시간인 오전 6시부터 오전 9시까지는 GS25, 바이더웨이, 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과 파리바게뜨, 크라운 베이커리 등 제과점 이용 시 10% 할인해준다. 점심때인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는 음식점과 스타벅스 등 커피전문점 이용 시 각각 10%와 20% 할인하고, 퇴근 시간인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는 음식점 이용 시 5% 할인해준다.

여행이 많은 주말과 공휴일에는 S-Oil[010950] 리터당 60원 할인해주고 전국 대형마트와 백화점 이용 시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

삼성카드[029780]는 `숫자`를 개별 상품의 이름으로 하는 카드를 출시했다.

신용카드가 가진 핵심 서비스를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카드 앞면에 카드의 대표 혜택을 직접 표기하는 방식을 택했다. 기존의 카드마다 이름이 워낙 복잡해 고객 입장에서 어떤 혜택이 있는지 알기 어려웠는데 숫자로 단순화한 것이다.

20~30대를 겨냥한 `삼성카드 2`는 대중교통과 통신요금 10% 할인, 영트렌드패션과 커피전문점, 편의점 등에서 최대 5%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삼성카드 3`는 업종별 최대 5% 포인트 적립, 영화 놀이공원 동반자 무료, 아웃백 20% 할인 혜택을 준다.

현대카드는 사용 설명서조차 필요없는 `현대카드 ZERO`를 내놨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애플 `아이폰`의 단순 명료한 디자인 철학에서 고안해 만든 카드다.

기존 신용카드의 할인 혜택은 전월 카드 이용실적이 필요하고 할인 횟수가 제한되는 등 고객이 기억하기 어려운 복잡한 제약 조건이 많았다. 그러나 이 카드는 이 같은 복잡한 조건이 고객의 피로를 유발한다고 판단해 과감히 제거했다.

`현대카드 ZERO`는 전월 이용실적, 할인 한도, 할인 횟수, 가맹점에 상관없이 카드 이용 시 0.7%를 할인해준다. 일반음식점과 대형할인점, 편의점, 커피전문점, 버스ㆍ지하철ㆍ택시를 이용할 때에는 0.5%의 추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경영에 압박을 받고 있어 기존 카드를 획기적으로 변신시켜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면서 "기존 카드에 대한 부가서비스는 점차 사라지는 대신 이 같은 획기적인 카드에 관련 서비스가 집중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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