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시네마] 로버트 알트만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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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알트만의 대표작 `플레이어`

 할리우드 대표 ‘반골감독’ 로버트 알트만을 특별전으로 만나보는 자리가 만들어진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대표 최정운, 이하 한시협)는 오는 22일부터 내달 4일까지 약 2주간 세계적인 거장 로버트 알트만의 대표작을 모아 상영하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로버트 알트만은 2006년 11월 20일 80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이번 특별전은 5주기를 맞은 그의 기일을 기념해 마련한 그와 그의 작품을 기리는 자리다.

 로버트 알트만의 가장 큰 업적이라면 할리우드 주류 시스템과는 멀찌감치 거리를 두면서도 미국영화 중심에서 인디영화 정신을 주입했다는 점이다. 대표작 ‘플레이어(1992)’와 ‘패션쇼(1995)’를 통해 미국 대중문화의 선봉에서 화려함을 뽐내는 패션계와 할리우드의 허상을 통렬하게 비판했고, ‘숏 컷(1993)’에서는 아홉 쌍의 부부를 등장시켜 미국 중산층의 허약한 내면을 날카롭게 폭로했다.

 이 기간 중에는 로버트 알트만의 팬임을 자처하는 이들이 관객과 함께 그의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두 차례의 시네토크도 준비되어 있다. 강사로는 명지대 교수이자 영화평론가인 김영진씨와 밴드 ‘3호선 버터플라이’ 멤버이자 시인인 성기완씨가 각각 ‘플레이어’와 ‘내쉬빌’ 상영 후 로버트 알트만과 그의 영화에 대해 관객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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