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제 1원전 사고 이후 피난중인 주민들중 27%가 주거지로 돌아가지않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대학이 사고 이후 피난한 주민 1만3천4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7%가 "귀가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이들 가운데 83%(복수응답)는 귀가를 꺼리는 이유로 "방사성 물질 오염제거가 곤란하다"는 점을 들었다.
또 66%는 "정부의 안전 선언을 신용할 수 없다", 61%는 "원전의 사고 수습을 기대할 수 없다"고 답해 정부의 대책에 강한 불신을 표시했다.
후쿠시마대의 단바 후미노리 준교수는 "주민들이 실제로는 집에 돌아가고 싶어하는 만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주민의 귀환과 복구를 위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귀가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주민의 경우 37%는 귀가가 실현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1∼2년 이내일 것이라고 전망했고, 24%는 2∼3년이내로 내다봤다.
피난 주민은 가장 큰 고민으로 "피난 기간을 알 수 없다는 점"(58%)을 꼽았다. 또 "향후 거주지를 어디로 옮겨야 할지 막막하다"(49%), "방사능의 영향이 걱정이다"(47%)는 주민들도 많았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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