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시대는 기업 간 경쟁이 아닌 생태계 간 경쟁의 시장입니다.”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은 8일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스마트시대는 개별 기업의 경쟁이 아니라 그 군(群)의 경쟁 시대”라며 “대기업이 모든 것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중소, 중견, 1인창조기업이 함께 만들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애플 생태계와 한국 휴대폰 업계 생태계, 한국 IT생태계와 실리콘밸리 생태계가 경쟁하는 시대로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꾸준한 창업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우리나라 생태계는 대·중소기업 간 생산성 격차가 확대되고 창업이 줄어드는 등 많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곽 위원장은 창업이 줄어드는 이유로 실패에 대한 패널티를 꼽았다. 실리콘밸리가 제대로 돌아가는 이유는 패널티가 적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강연에서 자본주의가 자유방임(1.0)과 정부 주도의 수정 자본주의(2.0), 신자유주의(3.0), 그리고 기업과 정부의 경계가 모호한 현재의 자본주의 4.0을 거쳐 민간 역할이 점점 커지는 자본주의 5.0시대로 진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곽 위원장은 “자본주의 5.0에서는 정부가 쓸 수 있는 예산이 한계가 있는 상황 아래 비정규직 문제 등 시장에서의 갈등 해결에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며 사회적 책임 또한 강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의 힘이 정부보다 더 커지는 시대에 기업들이 이윤추구와 사회적 책임을 함께 져야 한다는 것이다.
곽 위원장은 이와 함께 “과거 1970년대 자동차, 전자, 철강 분야에서 30~40년을 먹여 살릴 분야를 개척한 것처럼 앞으로 30~40년을 책임질 먹을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콘텐츠·소프트웨어,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 헬스를 신성장동력으로 꼽았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