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스킬` 등 독특한 게임플레이 눈길
세계 최고 게임개발사를 향한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차세대 심장이 공개됐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국내 최고 온라인 게임 ‘리니지’ 신화를 잇는 최신 MMORPG ‘리니지 이터널(Lineage Eternal)’을 8일 첫 공개했다.
엔씨소프트는 대작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며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온라인 게임 전투 콘텐츠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리니지 이터널은 기존 키보드와 마우스 클릭 위주 조작방식을 혁신한 독특한 게임 플레이를 선보였다. 엔씨소프트는 ‘드래그 스킬’로 명명된 이 기술의 특허 등록을 신청했다.
리니지 이터널은 리니지 세계로부터 200년 후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 대규모 전투 경험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 차기 MMORPG로 제작됐다. 리니지 시리즈를 잇는 새로운 온라인 게임이 정식 발표된 것은 2001년 ‘리니지2’ 공개 이후 10년 만이다.
신민균 상무는 “리니지가 기존 머그(MUG)장르 서비스에서 국내 MMORPG의 이정표가 됐고, 리니지2는 국내 최초로 언리얼엔진2를 이용해 고 퀄리티 게임 개발의 도화선이 됐다”면서 “리니지는 엔씨소프트의 대표 브랜드인 만큼 인터페이스 및 플레이 스타일에서도 남다른 도전이 필요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엔씨소프트의 대표 브랜드인 만큼 개발은 물론이고 기자간담회에서도 영상촬영을 금지할 만큼 철저한 비공개로 진행됐다. 오는 ‘지스타2011’에서 100% 플레이영상이 일반에 공개되며 역대 최대 규모인 500인치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극장에서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개된 플레이 영상에는 △압도적 전장 규모 △마우스로 그린 궤적에 따라 스킬이 발동되는 ‘드래그 스킬’ △플레이어 상황에 따라 최적의 뷰를 제공하는 ‘스마트 뷰’ △주변의 지형지물을 활용해 역동적인 전투상황을 연출하는 ‘인터랙티브 오브젝트’ 등이 등장했다. 화면에 등장한 많은 수의 적을 한 번에 쓸어버리는 일대다 전투가 실감나게 묘사됐다.
조임수 개발 총괄 PD는 리니지의 가치를 계승하면서 새로운 전투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게임은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앤소울’ 상용화 이후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며 정확한 출시일은 미정이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지스타를 앞두고 북미 개발스튜디오인 아레나넷에서 개발한 ‘길드워2’ 한글화 콘텐츠도 첫 선을 보였다. ‘길드워2’는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한 글로벌 온라인 게임으로 환경과 교류하며 변화하는 게임세계가 특징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