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는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지역 도로의 방사선 준위가 안전에 문제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위원회는 8일 브리핑을 통해 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현장을 정밀 조사한 결과 월계2동 주택가와 학교 주변 도로 연간 방사선량은 0.51~0.69밀리시버트(mSv)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자연 상태에서 일반인이 받는 연간 평균 방사선량(3mSv) 4분의 1 수준이다. 원자력안전법에서 정한 연간 방사선량 허용량(1mSv)보다도 낮다.
또 KINS가 현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 분석한 결과 방사성 물질 세슘(Cs-137)이 아스팔트 재료(아스콘)에 섞인 것으로 확인됐다. 위원회는 아스팔트 재료에 방사성 물질이 들어간 경위를 추적하기 위해 도로 포장을 주관한 서울시에 경로 파악을 요청했다. 또 연말까지 국내외 모든 정유사, 철강사, 아스콘 제조업체 등에 대한 총체적 방사성 물질 관리 실태 조사를 진행키로 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