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 김명희 박사팀, 암억제 단백질 안정화 물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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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 발생 억제 단백질(p53)을 안정화시키는 물질이 발견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명희 박사 연구팀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정재웅 교수팀과 국제 공동연구로 이 같은 연구결과를 얻었다.

 이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 21세기프론티어 미생물유전체활용기술개발사업단과 글로벌 프론티어 의약바이오컨버전스연구단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졌다.

 일반적으로 항암치료는 ‘p53’이라는 암 발생 억제 단백질의 발현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 단백질이 분해되지 않고 오랫동안 기능을 유지해야 항암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연구진은 포항방사선가속기의 빔라인을 이용해 특정효소(HAUSP)와 바이러스 단백질의 복합체 입체구조를 규명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진은 바이러스에서 유래한 펩타이드(vif1,vif2)가 특정효소의 기능 억제를 통해 p53 암 억제 단백질을 안정화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

 김명희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결과가 차세대 항암치료제 개발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구조생물학 연구 분야 국제학술저널(Nature Structural and Molecular Biology) 11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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