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회장 "애플 시리 위협적"…몸사리려는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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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한 중인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미 상원에 제출한 문건에서 “애플 시리가 구글의 검색 사업에 상당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에릭 슈미트 회장의 이전 언론 인터뷰와 반대되는 견해여서 주목된다.

 7일(현지시각)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지난 금요일 미 상원위원회에 제출한 문건에서 “애플은 ‘시리’라는 전적으로 새로운 검색 기술을 내놓았으며 이 음성으로 활성화되고 (검색)업무를 완료하는 서비스는 아이폰4S에 내장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기술 사이트들에서는 애플이 궁극적으로 검색 엔진 사업을 하게 될 것이며 시리가 구글 킬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적었다.

 이 문건은 지난 9월 미국 상원의 반독점분과위원회 청문회에서 나온 질문에 답변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시리가 구글의 킬러가 될 것’이라는 주장을 한 기고자가 직접 구글 에릭 슈미트 회장이 ‘꼼수’를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에릭 슈미트 회장이 인용한 기사 중 하나는 지난 10월 28일 포브스에 기술 칼럼니스트인 에릭 잭슨이 기고한 것(‘Why Siri Is a Google Killer’)이다.

 기고자인 에릭 잭슨은 7일 포브스에 추가 기고를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애플 시리는 구글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없으나 에릭 슈미트 회장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나와 내 기사를 이용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구글이 시장 독과점 업체가 아니라는 점을 의회와 정치인들에게 내세우기 위해 시리가 위협적이라고 표현만 했을 뿐이라는 뜻이다. 에릭 잭슨은 “구글은 이미 검색 시장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릭 슈미트는 지난 10월 애플과 페이스북이 위협적인 경쟁 상대가 아니라고 말했는데 이 문건에서는 이를 번복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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