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기업공개(IPO)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넥슨이 내달 중순 일본에서 IPO(기업공개)를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넥슨은 이르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상장 준비 작업에 돌입해 도쿄 증권거래소에 총 6000억엔에 이르는 기업공개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일본 내에서도 최대 규모다.
블룸버그 통신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넥슨이 노무라 증권, 모건스탠리, 골든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상장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 동안 여러 차례 넥슨의 상장 계획에 대한 보도는 있어왔지만, 구체적인 상장 시기 및 액수가 구체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소식통은 일본 내 동북부 지진 등의 문제로 상장이 지연됐지만, 이르면 올해 내에 상장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넥슨 본사는 “전략적 목표 아래 추가적인 성장을 위한 여러 가지 선택사항들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자본 투자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결정을 내렸다는 (여러 가지 설에 대해) 확인해 줄 수는 없다”고 밝혔다.
넥슨의 기업공개 루머는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제기됐으며, 디즈니와의 인수 및 전략적 합병에 대한 의혹도 있어왔다. 넥슨은 지주사인 엔엑스씨(NXC)가 넥슨의 일본법인의 지분 78.77%를 소유하고, 일본법인이 전체 그룹을 지배하는 지주사 형태로 재편되어왔다. 지주사의 최대주주는 김정주 엔엑스씨 대표이며, 현재 일본법인은 최승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