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말레이시아가 공동 제작한 2D 애니메이션이 KBS 전파를 탄다.
엔에이치씨미디어(대표 나현채)는 말레이시아 애니메이션 업체인 ‘에드온라인 테크놀로지’와 공동으로 2D 애니메이션 ‘어리 이야기’를 제작, 이달 15일부터 KBS 2TV를 통해 매주 화요일 방송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엔에이치씨미디어는 KBS 방영과 동시에 모바일과 스마트패드(태블릿PC)를 통해서도 교육용 콘텐츠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어리 이야기’ 캐릭터 문구 상품 역시 신학기에 맞춰 출시하고 ‘동물 알아보기’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해 숫자놀이, 그림놀이, 읽기, 쓰기, 영어, 감성교육 등 교육용 앱을 연달아 출시하고 디지털북도 기획 중이다.
한국과 말레이시아 공동 제작 애니메이션인 ‘어리 이야기’는 사고뭉치 호기심 대왕인 주인공 ‘어리’가 잉크의 요정 ‘잉키’와 친구가 되어 모험을 떠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자기밖에 모르던 고집쟁이 ‘어리’가 동화 속 다양한 상황을 겪으며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지혜를 배우고 점차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어린이로 성장하는 에듀테인먼트 형식 콘텐츠다.
‘어리 이야기’는 한국어 외에 영어, 말레이시아어로도 제작됐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쉽고 간단한 생활영어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어 영어 교육용 콘텐츠로도 적합하다.
나현채 대표는 “어리 이야기에 대해 아시아와 유럽 각국 바이어들로부터 벌써 구입 문의가 오고 있다”며 “철저한 시장 조사를 통해 해외 애니메이션 시장에도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