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시스템반도체 DTV · 휴대폰 · 자동차에 집중

 31일 지식경제부는 시스템반도체 R&D전략을 강화, 이를 통해 자동차·휴대폰·DTV 산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내년부터 시스템반도체 2015 사업을 개시, 차세대 자동차·휴대폰·DTV용 시스템반도체를 개발한다. 사업자를 선정 중인 7개 과제 중 5개가 이와 관련한 R&D 과제다. △스마트폰용 차세대 전력관리칩(PMIC)이나 멀티밴드 무선통신칩 △차세대 TV 인터페이스 △자동차 제동장치용 칩 등이 대표 과제다. 나머지 과제는 국제협력이나 사업화 관련한 지원이다. 시스템반도체 2015는 시스템IC 2010에 이은 후속작업으로, 3~5년간 매년 20억~30억원씩 정부가 예산을 지원한다. 연말까지 사업자를 선정한다.

 이 같은 연구개발 기조는 IT제품뿐 아니라 자동차도 시스템반도체 기술력에서 경쟁력이 좌우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자동차·휴대폰·DTV 분야는 국내 기업이 선전하고 있으나 이 분야 핵심 반도체는 여전히 해외 기업에 의존해왔다. 인력 등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세트와 시스템반도체 간 시너지를 낼 분야에 집중하자는 전문가들의 주장도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김재홍 지경부 실장은 “시스템반도체는 휴대폰과 LCD 등 한국이 강한 분야”라며 “앞으로도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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