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슈퍼마켓(SSM)에서도 일회용 비닐백이 사라진다.
환경부는 대형마트에 이어 기업형슈퍼마켓 업계와 ‘일회용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 운영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협약에 참여한 롯데슈퍼·홈플러스익스프레스·GS수퍼마켓·킴스클럽·이마트에브리데이 등 5개 유통업체 827개 매장에서 내년 2월부터 일회용 비닐쇼핑백 판매가 중단된다.
환경부와 협약업체는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장바구니 제작·보급 △재사용 종량제 봉투 및 종이봉투 판매 확대 △자율포장 빈박스 제공 등 다양한 대체 수단을 마련할 계획이다.
종량제봉투 미취급 매장과 재사용 종량제 봉투를 제작하지 않는, 전국 28개 지자체에 소재한 76개 매장은 국민 불편을 감안해 이번 협약에서 제외됐다.
SSM에 앞서 대형마트는 지난해 10월부터 일회용 비닐쇼핑백 판매를 중단해 연간 1억5000만장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으로 기업형슈퍼마켓에서 연간 일회용 비닐쇼핑백 사용이 6600만장가량 감소해 33억원의 비용 절감, CO₂ 2831톤 저감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