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선, 태양광 모듈 공장 가동률 100%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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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선의 태양광 모듈 제품.

 글로벌 태양광 시장 침체에도 국내 중소기업이 고품질 제품 생산으로 수출을 이어가고 있다.

 태양광 전문 업체 탑선은 전남 장성 소재 100㎿급 태양광 모듈 생산라인 가동률이 100%에 근접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초 시작된 세계 태양광 시장 수요감소와 공급과잉이 지속되면서 국내외 업체들은 지속 공장 가동률을 줄이고 있다. 재고가 늘어 모듈은 와트(W)당 1.08달러까지 떨어졌으며, 실제로는 1달러 이하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국내 주요 업체들도 가동률을 30%대로 낮췄지만, 탑선은 하반기 수출 계약을 잇달아 성공하면서 오히려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

 탑선은 미국·이탈리아·이스라엘 등 외국 시장 공급량이 많은 점과 높은 품질을 비결로 꼽았다. 가격보다 품질을 중요하게 여기는 해외시장에서 고출력·대면적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모듈 면적이 크면 적은 개수로 같은 용량의 설비를 설치할 수 있어 시공이 간편하다는 특징이 있다.

 태양광 모듈은 태양전지 60~72개로 구성해 250W의 출력을 내지만 이 회사의 제품은 태양전지 96개로 구성해 400W 이상의 출력을 보인다. 주요 수출품은 400W·410W 제품으로, 광변환 효율은 약 16%다.


 그동안 390W급 제품을 생산해 온 탑선은 지난해부터 400W 이상의 제품 생산을 시작해 국내외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대형 생산라인을 갖춰 430W 제품까지 생산이 가능하며, 국가과제로 올해까지 500W의 1960×1960㎜ 제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탑선 관계자는 “400W와 410W 제품은 1308×1960㎜ 크기의 대면적 제품으로, 주택 지붕 등에 설치가 쉽고 외관도 수려해 발전소보다 루프탑 설치가 많은 해외 시장에서 선호가 높다”며 “앞으로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내년 상반기 모듈 생산용량을 12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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