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가 죽기 전에 남긴 마지막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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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와우. 오 와우. 오 와우(Oh Wow. Oh Wow. Oh Wow)"

이달 초 사망한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세상을 떠나기 몇시간 전에 단음절로 된 감탄사를 마지막 말로 남겼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은 30일(현지시각) 이러한 내용 등을 담은 잡스의 마지막 모습을 회고한 잡스의 여동생 모나 심슨의 추도사를 게재했다.

잡스는 이날 마지막으로 눈을 감기 몇시간 전 아이들과 아내 로렌을 차례로 오랫동안 바라본 뒤, "오 와우. 오 와우. 오 와우."라는 말을 연발했다.

심슨은 추도사에서 잡스가 "사랑에 관해 이야기한 시간으로 보면 소녀 같았다"면서 "사랑은 그의 최고 덕목이었다"고 말했다.

심슨은 "마지막까지 잡스의 죽음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한 뒤, "스티브는 `죽은 것`이 아니라, 그것을 성취한 것"이라 덧붙였다.

`여동생의 스티브 잡스에 대한 헌사`란 제목의 이 칼럼에서 심슨은 스티브 잡스를 오빠이자 자신의 이상형, 또 아버지이기도 했다고 말하며 인간적인 모습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잡스는 평소에 아이들과 신체 접촉을 많이 하면서 애정 표현을 하는 자상한 아버지인 것으로 묘사됐다. 잡스는 딸 리사의 남자친구나 에린의 여행, 치마 길이 등에 대해 걱정했고, 아내 로렌에 대한 변치않은 사랑을 표현했다.

심슨은 잡스가 간 이식 수술 후 앙상한 몸으로 의자에 의지해 걷는 훈련을 할 때의 모습을 소개한 뒤, “그가 자신을 위해 고통을 견딘 것이 아니라 아들의 고교 졸업, 딸의 일본여행, 가족과 세계 각지를 여행할 보트의 완성 등의 목표를 생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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