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평균 2.4회, 1회 48만7000원 지출
최근 공공기관 등의 과도한 접대비 지출, 중소기업의 대기업 로비 등이 도마에 오르면서 접대문화에 대한 이견이 오가고 있는 가운데,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31일 직장인 276명에게 업무 접대문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5명 중 4명인 81.2%의 직장인이 업무를 위해 접대를 해 본 경험이 있으며, 이들의 한 달 평균 접대 횟수는 2.4회 정도이며, 1회 평균 48만 7천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접대가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은 70%에 달했다.
주로 접대하는 대상을 묻자 ▶ 영업대상 고객 및 영업사 직원(62.9%)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어 ▶ 공공기관 관계자(12.9%) ▶ 상사나 임원(12.5%) ▶ 내부 관계부서 담당자(8.9%) ▶ 금융기관 관계자(0.9%) ▶ 기타(1.8%)순으로 나타났다.
접대방법으로는 ▶ 술 접대(69.6%)를 가장 많았으며, ▶식사(22.8%) ▶선물제공(4.5%)순이었다. 그 밖에 ▶현금 제공(0.9%) ▶ 뮤지컬, 공연 등의 문화접대(0.9%) ▶ 골프접대(0.9%)등의 응답이 있었다.
직장인 61.2% 는 예전보다 접대하기 어려워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접대 대상자가 접대를 거절한 적 있었냐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인 53.1%가 그렇다고 답했다.
접대 대상자는 주로 ▶ 도움을 줄 수 없는 일이라고 하면서(41.2%) ▶ 내부 접대 규정이 엄격해졌다는 이유로(38.7%) ▶ 너무 부담되는 금액의 접대라고 하며(8.4%) ▶ 뇌물로 의심된다고 하면서(5.0%) ▶ 기타(6.7%) 등의 이유로 접대를 거절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접대문화가 업무에 실제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 다소 도움(50.7%) ▶ 매우 도움(20.3%)로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접대가 업무에 도움이 된다고 여기고 있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