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뽀로로 만들기 프로젝트 50억 투입

제2의 뽀로로 만들기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산 캐릭터 개발과 한국 만화의 글로벌화를 위해 각각 50억원, 28억원을 투입하는 등 내년에 총 229억원을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분야에 쏟아부을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내년도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예산은 총 229억원으로 올해 126억원 보다 82% 늘어난 것이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만화 애니메이션 콘텐츠 산업이 언어 장벽이 없는 데다 특히, 캐릭터 산업은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표적 미래형 소프트 산업이라는 판단에서다.

 모철민 제1차관은 이날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만화 관련 산업은 언어, 지리, 인종 등 문화적 장벽이 낮아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합하다”며 “이 분야에 대한 재정적,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우선 내년도에 28억원을 투자해 국내 우수만화 글로벌 프로젝트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해외 작가와 국내 작가와의 공동 프로젝트 지원을 통해 세계가 공감하는 만화가 창작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신인 창작자와 작품을 발굴해 지원하는 사업도 이뤄진다. 우수 만화에 대한 외국어 번역 지원 사업을 강화하고 미국, 영국, 중국, 일본에 마케팅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또 글로벌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 유통과 산학 협력 프로젝트에 40억원을 지원하고 국산 캐릭터 개발에 5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법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지난 6월과 7월 각각 조윤선 의원과 허원제 의원이 대표 발의한 ‘만화 진흥에 관한 법률(안)’과 ‘애니메이션 진흥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표>2012년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산업 지원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

<자료:문화부>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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