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와 미러리스 디지털 카메라 강세 속에서도 선전하는 콤팩트 제품이 있다. 특화된 기능이나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 VLUU ST90은 16만원대 저렴한 가격에 얇고 가벼우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두루 갖춰 삼성의 콤팩트 카메라 점유율 1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1420만화소에 손떨림 보정과 HD 동영상 촬영 기능을 갖췄으며 고감도·와이드 촬영까지 가능하다.
니콘 쿨픽스 P300은 30만원대 초반 가격이면서 수동 기능을 갖춰 수동 콤팩트 카메라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실내촬영에 강점을 보이고 있고 고풍스런 디자인까지 더해 인기를 끌고 있다.
캐논 파워샷 SX40 HS는 광학 35배 초망원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인텔리전트 광학 손떨림 보정 기능을 추가해 초망원 촬영시 발생하는 손떨림을 방지해준다. DIGIC 5 엔진을 채택해 노이즈 발생을 이전보다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사이버샷 DSC-WX7은 소니가 올해 선보인 대표 콤팩트 카메라다. 30만원 초반대 가격에 풀HD 촬영이 가능하고 3D 파노라마와 3D 스틸사진도 찍을 수 있다. 최적화된 촬영 상태를 자동으로 인식해 노이즈를 제거해주는 프리미엄 오토 기능은 33가지 장면을 인식할 수 있다.
올림푸스 XZ-1은 조리개 값 1.8로 동급 콤팩트 가운데 가장 밝은 렌즈를 장착했다. 올림푸스 콤팩트 가운데 처음으로 DSLR용 ZUIKO 렌즈를 적용해 고화질을 자랑한다. 라이카 렌즈를 탑재한 파나소닉 루믹스 FX78은 스마트기기처럼 모든 기능을 터치로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3.5인치 대형 LCD 화면에서 감도나 노출 조정은 물론 촬영까지 가능하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가을 등산이나 단풍놀이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가볍게 휴대해 쉽게 촬영할 수 있는 콤팩트 카메라 판매가 늘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DSLR이나 미러리스를 어려워하는 중장년층과 셀카 촬영을 즐기는 10대~20대 여학생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