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륙붕 광구 탐사에 민간기업 최초 참여하는 새로운 전기 마련
최근 국내 대륙붕 탐사에 민간기업이 최초로 참여하게 됐다는 희소식이 들렸다.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국내 대륙붕 6-1 해저광구에 대한 조광 계약을 체결한 STX에너지와 대우인터내셔널이 그 주인공이다.
STX에너지는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6-1 광구 중부지역의 공동 운영권자로 탐사사업을 추진하며 광구의 지분은 한국석유공사가 70%, STX에너지가 30%를 가지게 됐다.
해당 광구의 탐사 기간은 8년이며, 탐사 1기 4년 동안 각각 1개공의 의무 탐사시추를 수행할 계획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한국석유공사가 단독으로 추진해 오던 국내 대륙붕 탐사 사업을 민간기업이 최초로 참여하게 되면서 국내 대륙붕 탐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는 업계의 평가다.
STX에너지는 2007년 유전개발 사업을 시작한 이래 북미, 중앙아시아 및 북해 지역 유전개발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바 있으며, 국내 대륙붕 6-1광구 중부지역 탐사사업 참여로 그간 회사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온 자원개발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STX에너지는 지난해 캐나다 엔카나(Encana)로부터 맥사미시(Maxhamish) 가스광구 지분 100%를 성공적으로 인수해 북미지역 자원개발의 가시적 성과를 올린 바 있으며 현재 해당 광구를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맥사미시 가스광에서는 일일 2천만 입방피트의 가스와 초경질유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또한 STX에너지는 2010년 말 석유공사와 함께 미국 알라바마 육상 생산유전을 공동으로 인수하여 원유를 생산중이며 현재까지 누적생산량은 15만 배럴을 넘어서고 있다. 알라바마 유전은 추가 시추를 통해 2012년 일일생산량을 4천 배럴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중앙아시아에서는 수르길 가스전 개발 및 가스화학 플랜트 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며 우준쿠 가스 탐사사업도 탄성파 탐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북해지역에서는 쉘(Shell), ENI 등과 함께 아일랜드 가스전 개발 사업에 진출했으며, 이르면 2013년 개발에 착수하여 2017년부터 일일 1.5억 입방피트의 가스와 1만7천 배럴의 경질유를 10년간 생산할 계획이다.
이러한 북미지역의 생산사업과 신규 사업을 토대로 STX에너지는 내년 자원개발(E&P) 분야에서만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으며, 금번 대륙붕 탐사사업의 공동 운영을 통해 해상 프로젝트 운영 노하우를 축적, 중남미와 동남아 지역의 해상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STX에너지 관계자는 “자원개발(E&P) 분야의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수년 내 자원개발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며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STX그룹의 신성장동력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자신문미디어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