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7300억 유상증자

 한국투자증권이 73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 투자은행(IB) 사업에 진출한다.

 한국금융지주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은 27일 정기 이사회를 개최, 7300억원 유상증자를 결의하고 이달 31일 증자대금 납입을 완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말 자기자본은 2조2700억원이다. 7300억원의 유상증자와 2분기 순이익이 예상되는 실적을 감안하면 자기자본 3조원 이상 확보하게 된다. 이달 말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자기자본 3조원을 충족, 업계 최초로 프라임브로커와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로 대형 IB 자격을 갖추면서 프라임브로커 사업을 통해 헤지펀드에 대한 증권대차, 증권중개, 자금대출, 펀드자산관리 등 헤지펀드 운용에 필요한 서비스의 신규 수익원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증권사 자본충실도를 보여주는 영업용자기자본비율(NCR)도 6월말 542%에서 증자 후에는 700% 수준으로 크게 증가하게 된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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