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수출하는 기업 10곳중 9곳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미국 시장진출을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대미 수출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미 FTA 발효에 따라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다는 기업이 전체의 91.2%였다고 27일 밝혔다.
FTA 활용계획에 대해 전체 76.3%는 ‘국회 비준이 완료되면 내년 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고, ‘비준을 전제로 사업계획을 수립 중’이란 기업도 8.2%에 달했다.
국회 비준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82.4%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충실히 검토하되 18대 국회 중에는 처리해야 한다’는 답변은 13.5%였다.
FTA가 발효되면 수출여건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85.5%였다. FTA 활용전략(복수응답)으로 △현지 영업망 확충(60.1%) △현지 판매가격 인하(33.5%) △수출품목 확대(29.3%) 등을 꼽았다.
상의측는 한미 FTA 지연 또는 무산시 미국시장 선점, 개방과 외국인 투자 확대에 따른 산업발전, 성장잠재력 확충, 일자리 창출, 수입물가 안정을 통한 소비자 후생증진 등 5가지 기회를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료:상공회의소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