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재·보궐 선거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42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서울시장을 비롯해 기초단체장(11명)과 광역의원(11명), 기초의원(19명) 등 총 52명의 선출직 공무원을 뽑는 소규모 선거다.
서울시장 선거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각각 나경원 후보(한나라당)와 박원순 후보(무소속) 지지운동에 나서면서 내년 총·대선 전초전으로 변했다.
다른 관심은 부동층(浮動層)으로 분류되는 20·30대 투표율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스마트폰 앱 같은 정보기술(IT) 기반의 소통도구가 정치에 관심 없는 젊은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얼마나 끌어낼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온라인 선거전이 과열되자 SNS 선거관리 규정을 강화하고 SNS로 후보를 비방한 네티즌들을 수사 의뢰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SNS·앱 전담팀을 만들어 심의를 강화하기로 했다. 민주당 등 야당과 시민단체, 네티즌들은 선관위와 방통심의위 규제가 표현의 자유와 참정권을 침해한다고 반발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