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전후 복구사업 인도적 지원키로
우리 정부와 건설사들이 내전 이후 리비아의 정상화와 식수난 해결을 돕기 위해 대수로 기술팀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다.
또 리비아 진출 건설기업이 유휴 건설장비 등을 이용해 전후 복구작업을 돕는 등 인도적 지원도 본격화한다.
국토해양부는 25일 오후 과천 청사에서 리비아에 진출해 있는 대우건설 등 16개 건설회사와 긴급 간담회를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국토부는 이 자리에서 리비아에서 대수로 공사를 수행한 대한통운의 자회사인 ANC가 대수로 전반의 운영 정상화를 위한 기술인력 파견을 요청해옴에 따라 2차 기술팀을 연내에 파견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초 리비아의 식수난 해결을 도와달라는 리비아 NTC(국가과도위원회) 총리 요청으로 대수로 건설을 담당했던 기술팀 4명을 1차로 파견했었다.
리비아에 진출 건설사들은 자체적으로 인도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원건설과 포스코 ICT 등은 주요 현장 내 유휴 장비를 활용해 다음달부터 3개월간 공사현장 인근 도로, 주택 등의 긴급 복구작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건설사들은 또 리비아의 원활한 공사 재개를 위해 리비아를 여행금지국에서 해제해주거나 여행허가 관련 절차를 간소화해줄 것을 정부측에 요청했다.
국토부는 다음달 리비아에 민관합동 대표단을 파견하고 리비아 발주처와 우리 기업에 대한 피해보상 및 공사 재개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27일 열리는 외교통상부, 지식경제부, 국토부 등 정부 합동회의에 전달하고 후속 대응방안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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