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매각 본입찰이 당초 예정했던 다음달 3일보다 1주일 늦춰질 예정이다.
하이닉스 채권단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쟁 입찰을 최대한 유도하기 위해 입찰일을 추가로 1주일 연기하는 안건을 이날일 주식관리협의회 운영위원회에 부의했다"며 "안건이 최종 가결될 경우 입찰일은 종전 11월 3일에서 11월 10일로 1주일간 연기된다"고 밝혔다.
당초 최초 9월말 예정됐던 하이닉스 본입찰은 10월말로 1차례 연기됐으며, 이후 STX의 불참으로 유효 경쟁 확보를 위해 11월 3일로 늦춰진 상태다. 이어 이번 연기는 역시 SK텔레콤 단독 인수후보만이 나타난 상황에서 인수후보를 더 늘리기 위한 고육지책인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지난 5일 SKT와 12개 대기업에 입찰안내서를 발송했지만, 현재까지 SKT 외에 입찰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경쟁입찰 유도를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하이닉스 신주발행을 통해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 및 장기적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경영주체를 찾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