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8월 초순 미국 국가신용 등급 강등을 계기로 촉발된 세계 금융위기로 코스피가 급락하고서 일임ㆍ임의 매매를 둘러싼 분쟁이 크게 늘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권ㆍ선물회사들에 대한 민원 분쟁은 3분기에 모두 543건으로 2분기(544건)와 비슷했다.
그러나 일임ㆍ임의매매 분쟁건수는 74건으로 전분기 40건보다 85% 늘었다.
시장감시위원회의 노병수 분쟁조정팀장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주가가 폭락하자 투자자들이 증권사들의 일임 또는 임의 매매에 불만을 제기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의매매는 증권사 직원이 고객 동의 없이 유가증권을 매매하는 행위다. 증권회사의 임직원은 고객의 위탁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예탁재산으로 유가증권 거래를 할 수 없다.
일임매매는 투자자가 증권회사에 유가증권의 종목, 수량, 가격, 매매방식 등 결정을 모두 맡기는 것을 말한다. 매매과정에서 고객 자산의 손실이 커지면 민원이 발생하는 사례가 잦다. 증권사들이 자체적으로 민원을 해결한 비율은 지난 3분기에 일임매매 35%, 임의매매 45% 등으로 낮았다.
전산장애 민원분쟁은 3분기에 117건으로 전분기의 209건보다 44% 줄었다. 부당권유 등 기타분쟁은 295건에서 352건으로 19% 증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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