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 호남 IT기업 `품앗이 아이디어` 눈길 확 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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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IT콘퍼런스 전시회는 영호남 IT기업 교류의 장으로 활용됐다. 경북지역 IT업체인 아진기업 직원이 차량용 블랙박스를 시연하고 있다.

 영남·호남 IT기업이 경영 노하우와 기술동향을 나누기 위해 손을 잡았다.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1 호남IT콘퍼런스 전시회’에서 포항과 경북 4개 IT기업이 호남권 전시회에 참가했다.

 호남지역에서 열리는 IT전시회에 영남지역 기업이 참여한 것은 이번이 최초로 ‘영·호남 IT기업 교류의 장’이라는 측면에서 관심을 모았다.

 이번 교류전시회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포항테크노파크 소프트웨어지원센터의 ‘품앗이’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수도권에 80%가량 밀집된 IT기업은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20%에 불과한 지역 IT기업은 상대적으로 정보와 소통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양측 기관은 호남과 영남에서 열리는 IT관련 전시회에 ‘품앗이’를 하기로 의기투합했다. 영·호남 지역별 특색과 경영노하우 등을 자연스럽게 교류하다보면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행사에 참여한 4개 기업은 중국 등 해외 바이어 20여명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제품 홍보 및 수출상담을 가졌다.

 또 이번 콘퍼런스 주제인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된 다양한 학술행사에 참여해 유용한 SW 정보와 아이디어도 덤으로 얻었다.

 이종민 마이크로엔엑스 이사는 “영·호남기업이 전시회에서 우수한 기술과 아이템을 공유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됐다”며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지역 IT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교류·협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왕기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이번 전시회는 급변하는 IT·SW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라며 “앞으로 영·호남 기업 경쟁력 확보와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다양한 교류·협력 아이디어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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