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개국하고 내년 본격적으로 시청률 경쟁에 뛰어드는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의 평균 시청률은 0.57%로 예측됐다.
20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1 한국광고주대회’ 특별세미나에서 박현수 단국대 교수는 “내년 종편당 평균 광고비는 약 732억원으로 예측된다”고 발표했다. 2013년에는 875억원으로 예상했다.
박 교수 연구팀은 지난 5월부터 한달간 광고인 190명(광고주 139명, 광고회사 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여기에 최근 지상파·케이블TV 광고 시청률, CPRP(Cost Per Rating Point, 광고가 표적 소비자 1%에 도달하는데 드는 비용)를 종합해서 분석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종편의 예상 광고 시청률은 0.57%다. 지상파 평균 광고 시청률 2.0~2.5%의 약 4분의 1수준이다. 지상파TV와 케이블TV의 매체력 차이를 고려해서 질적 가중치를 58.6%로 뒀다.
연구팀은 종편 시청률이 도입 첫 해부터 1% 이상을 유지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종편 몫으로 빠지는 약 2900억원의 광고비는 중소 개별 PP 등에서 차감될 것으로 봤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소PP에서 광고비 약 20%가 감소한다.
한국광고주대회는 매년 10~11월 광고주협회가 주최하는 행사다. 광고 시장과 미디어 변화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한다. ‘광고주의 밤’에는 광고주가 뽑은 좋은 모델상, 좋은 프로그램상, 좋은 신문기획상, 광고인상을 수여한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