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1, 2위를 다투는 기업이 유망 모바일게임 벤처의 세계 진출을 위해 힘을 합쳤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모바일게임 글로벌 퍼블리싱사업에 게임빌과 컴투스가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사업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마케팅 경험이 부족한 중소업체 스마트폰용 게임을 대상으로 게임빌과 컴투스가 글로벌 시장 진입을 돕는 방식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국내외 모바일게임 관계자 200여명 이상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으며, 글로벌 시장 동향 및 노하우를 공개했다.
송병준 게임빌 대표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동반성장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 게임의 뛰어난 우수성은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마켓 등 세계 시장에서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면서 “국경 없는 무한경쟁 시대에서는 상생모델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2012년 6월까지 총 50억원이 투자되는 것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40억원, 게임빌과 컴투스 컨소시엄이 10억원을 투자한다.
수익모델도 퍼블리셔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기존 모델을 탈피, 개발사 중심의 수익모델을 채택했다. 기존 5 대 5 비율이 아닌 개발사와 퍼블리셔 간 수익이 8 대 2로 나눠지며, 총 10억원의 개발지원금이 선지급된다. 또 글로벌 마케팅을 위해 20억원 이상의 마케팅 비용이 지원된다.
두 업체는 역량 있는 중소 모바일게임사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11월 초까지 우수 모바일게임 15개를 선정해 경영컨설팅, 번역, QA, 현지화, 개발지원금, 마케팅, CS 등을 지원한다. 서류 및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12월 16일까지 모든 게임의 계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 지원 가능한 게임은 해외 진출이 가능한 iOS, 안드로이드 기반 게임으로 개발된 것으로 2012년 5월까지 글로벌 서비스가 가능해야 한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