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서 삼성 브랜드 `톱10`..애플은 `듣보잡`

삼성전자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 100(Top 100 Most Valued Brands in Africa)` 가운데 브랜드 가치 13억2천900만달러로 10위에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전자제품(Electronics) 분야로는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와 `가장 존경받는 브랜드(Most Admired Brands)` 조사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조사는 `브랜드 리더십 아카데미`가 세계적 조사기관인 `TNS`, 또 브랜드 가치 평가 기관인 `브랜드 파이낸스`와 공동 진행했다.

1995년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한 이래 이 조사에서 10위권에 들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MTN(남아공 통신업체)이 1위에 올랐고 셸, 코카콜라, 나이키, 도요타, Absa(남아공 은행), NNPC(나이지리아 오일&가스), 보다폰, 하이네켄이 2~9위를 차지했다.

LG도 16위에 랭크돼 소니(21위), 도시바(29위), 노키아(33위), 필립스(35위), 파나소닉(43위), 모토로라(45위), 히타치(46위), 블랙베리(57위), 샤프(63위) 등을 모두 따돌렸다.

애플은 100위 안에 들지 못해 아프리카 시장에서는 아직 뿌리 내리지 못하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시장조사기관인 GFK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 기준으로 평판 TV 시장점유율은 삼성 37.0%, LG 28.0%, 소니 15.1% 순이고 세탁기는 삼성 38.3%, 디파이 28.6%, LG 22.9%, 그리고 냉장고는 삼성 19.5%, 월풀 19.2%, LG 18.6% 순이었다.

삼성전자 아프리카총괄 벤자맨 램버트 마케팅 디렉터는 "아프리카는 세계 유수의 브랜드들이 선점 경쟁을 벌이는 각축장"이라며 "삼성은 현지 환경에 맞는 제품 개발, 유·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지 환경을 고려한 제품으로 급격한 전압 변화에 견디면서 노이즈 필터링 기술을 접목한 TV, 절전 시에도 보냉 효과가 지속되는 냉장고, 3중 보호 기술을 적용한 트리플 프로텍터 에어컨, 강한 태양광을 통해 바로 충전할 수 있는 넷북, 심카드 두 개를 한 휴대전화에 꽂을 수 있는 듀얼심폰 등을 내놔 효자상품으로 키웠다.

삼성전자는 의료, 학습, 취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전기가 없고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지역의 청소년들을 위한 이동식 태양광 인터넷 스쿨과 청년기술자 양성 프로그램 등도 운용 중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