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가 나의 창의를 그의 것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깊은 상처가 됐다. 때로는 몸에서 가시가 돋는 것처럼 마음이 아팠다."
애플사의 아이팟과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설계한 천재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44)가 오는 24일 전 세계에서 동시 출간되는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통해 마음속에 묻어두었던 심경을 드러냈다.
중국시보는 이런 내용 등이 담긴 전기 내용 일부를 입수해 17일 소개했다.
아이브는 애플의 수석디자이너 겸 부사장을 맡고 있는 IT 업계 최고의 디자이너로 알려진 인물.
잡스는 "애플의 핵심 이념을 이해하는 사람이다" "애플에서 마음의 동반자가 있다면 두말할 것 없이 아이브다"라고 말할 정도로 그에 대한 신임이 남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아이브 입장에선 업무 파트너로서의 `우정`이 깊었던 만큼 상처도 컸던 것일까.
전기를 쓴 작가 월터 아이잭슨은 아이브의 이런 상처에 대해 주목했다.
아이브는 아이잭슨과의 인터뷰에서 "잡스가 강단 위에서 모든 것이 자신의 창의력에서 나온 것처럼 연설하는 것을 관객석에서 지켜볼 때가 있다"면서 "나에게는 필기 노트가 있고 거기에는 나의 모든 생각과 아이디어가 적혀 있는데 이런 경험은 불편하다"고 말했다.
아이브는 이런 서운함에도 스티브 잡스에 대한 무한한 지지를 표시했다.
그는 "잡스가 우리의 뒤에서 끊임없이 일을 추진해 나가고 각종 압력을 막아주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세상에 선보인 제품들과 아이디어들은 하늘 위 구름 속으로 사라졌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잡스는 애플의 목표가 단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는 소신이 있었던 인물"이라고 회상했다.
잡스의 전기에는 잡스와 아일랜드 출신 록밴드 U2의 리더 보노 두 사람의 일화도 소개됐다.
보노가 애플사의 아이팟 광고를 무료로 찍어주는 대신 U2 이름이 들어간 아이팟 한대를 특별 제작해 달라고 엉뚱하게 요청했고 잡스가 이런 요청을 받아들였다는 것.
또 친구 사이로 알려진 두 사람이 대화할 때는 `욕`이 나오기도 하는 등 거친 표현들이 종종 등장했다고 전기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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