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프라임타임`을 제외한 대부분 시간대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이용률이 TV 시청률과 인터넷 접속률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미국의 모바일 앱 분석 서비스업체인 플러리(Flurry)가 iOS, 안드로이드, 윈도폰, 블랙베리 등 모바일 단말용 애플리케이션 11만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모바일 앱 이용률이 TV 시청률 및 인터넷 접속률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오전 10시는 모바일 앱 이용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로 iOS 및 안드로이드 단말기 이용자의 30%가 모바일 앱을 사용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소위 `프라임타임`으로 분류되는 오후 7~11시 사이에는 다르게 전개됐다.
이 시간대를 앞두고 TV 시청률이 급상승하기 시작해 오후 11시까지 인터넷 접속률을 앞질렀으며 이후 다음날 오전 6시까지 TV 시청률이 모바일 앱 이용률과 비슷하거나 높았다.
하지만 모바일 앱 이용률 역시 오후 9시까지 계속 증가세를 보여 소비자들이 TV와 모바일앱을 함께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인터넷 이용률은 24시간 내내 모바일 앱 이용률을 크게 밑돌아 이제 이용자들이 PC보다 휴대성이 높은 스마트기기를 통해 인터넷을 사용하는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모바일 앱 이용률이 증가하면서 전 세계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영국의 시장조사업체 오범(Ovum)이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가 올해 말 180억건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말 74억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오범은 2016년까지는 이 수치가 450억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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