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협력화단지가 14일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에 개소했다. 성장 가능성은 있으나 공장 설립과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예비사회적기업에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해주기 것이 목적이다.
개소한 사회적기업 협력화단지는 건축면적 826㎡ 규모로 입주기업에 △공장 무상임대 △경영 컨설팅 △조달입찰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경기복지재단(이사장 서상목)은 이를 위해 지난 7월 입주기관을 공모한데 이어 8월에 단지 조성을 위한 공장 임차계약을 체결했다. 단지에는 공공 사무공간과 회의실을 마련하고, 사무기기 등 기본 시설을 마련했다.
입주한 기업은 종업원 50%가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다. 경기복지재단은 향후 자동화 시설을 확보해 생산공정을 단순화하고, 지역 내 경력단절 여성이나 결혼이주 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 일자리를 늘려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또 멘토기업을 선정해 경영컨설팅을 해주고, 입주기업별 판로 확대도 지원한다.
정부에서는 사회적기업에 인건비와 사회보험료 지원 및 법인세 감면 등 직접 지원만 해왔다. 이처럼 공장을 무상으로 임대해 주고 경영을 지원하는 등 자생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