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국내 전문대학 학생이 미국 대학수능시험(SAT) 성적 없이도 2년간의 학점을 최대 80%까지 인정받고 미국 위스콘신주립대로 편입할 수 있게 됐다.
위스콘신주립대 스타우트 캠퍼스의 한국대표사무소인 한미대학교류원(대표 주용준)은 위스콘신주립대 스타우트 캠퍼스의 한국학생특별전형 ‘학점제휴 프로그램’을 전격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학점제휴 프로그램’은 한미대학교류원과 위스콘신대 스타우트 캠퍼스가 공동 기획·진행하는 한국학생 특별전형 프로그램이다.
국내 전문대학생이 스타우트캠퍼스에 편입할 경우 전문대 2년 동안의 학점을 최대 80%까지 인정받을 수 있다.
그 동안 미국 대학들은 국내 전문대학의 학점을 대부분 인정하지 않아 왔다.
일정 자격 요건을 충족하고 한미대학교류원에서의 면접 절차만 거치면 위스콘신주립대 입학을 지원할 수 있다. SAT 성적과 관계 없이 인터넷기반테스트(IBT) 61점만 갖추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IBT는 한미대학교류원 산하 어학센터에서 맞춤형 ESL교육을 통해 준비할 수 있다.
한미대학교류원을 통한 편입생에게는 장학금과 기숙사 우선 이용권 등이 제공된다. 입학 후 평점(GPA) 2.5 이상을 유지하면 1인당 연간 최대 6000달러의 국제학생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장학금을 받을 경우 연간 소요되는 학비가 국내 대학 등록금 수준이 된다.
주용준 한미대학교류원 대표는 “이번 ‘학점제휴 프로그램’을 통해 한미대학교류원이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도 받고, 저렴한 비용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