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 늦더위로 때아닌 모기가 극성을 부리면서 모기용품 매출도 덩달아 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오히려 여름에는 잦은 폭우와 태풍 등으로 인해 모기가 사라진 대신 늦더위가 찾아온 9월부터 모기가 늘면서 뒤늦게 모기용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12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10월9일까지 일선 매장에서의 모기약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9.4% 늘었으며 모기장 매출은 56.5%나 급증했다.
또 가을철을 맞아 캠핑과 등산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야외에서 착용하는 모기퇴치 팔찌의 매출은 9월 한 달간 작년 동기 대비 18.5% 늘었으며 10월1~9일까지의 매출은 23.2%나 껑충 뛰었다.
반면 잦은 폭우로 평년 기온을 밑돌았던 지난 7월과 8월에는 모기약과 모기장 매출이 각각 -3.6%, -1.0%로 지난해 대비 역신장세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9월 이후에 오히려 모기용품 매출이 늘어남에 따라 이마트는 모기관련 상품 진열기간을 평년보다 2주 가량 늘려서 운영할 예정이다.
예년에는 10월 초쯤이면 모기약과 모기장 등 관련 상품을 매장에서 철수하지만, 최근 소비자들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올해는 10월 4주차까지 모기용품을 진열하기로 했다.
이마트 생활용품 조선행 바이어는 "9월달 내내 계속된 늦더위로 인해 아파트 등 주거지역 인근 점포에서 모기용품을 찾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상품 판매기간을 평년보다 길게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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