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 휴대폰에 ‘010-1234-5678’에서 전화가 왔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번호인데 주소록에 저장되지 않은 사람이다. 받을까 말까 망설이다 받았는데 00보험을 권유하는 전화다.
주소록에 저장하지 않은 전화 정보도 알려주는 똑똑한 ‘스마트폰 비서 앱’이 나왔다.
이너비트(대표 강태헌)는 11일 안드로이드OS용 전화 통화 도우미 앱 ‘허밍콜(HummingCall)’을 선보였다.
허밍콜은 전화를 하거나 받을 때 상대방 이름은 물론이고 주소록에 저장된 추가 정보를 대기화면에 보여주는 모바일 앱이다.
기존 휴대폰에서는 수발신 시 이름과 전화번호만 보이지만 허밍콜을 설치하면 상대방 회사명과 직함, 생일, 기념일, 최근 부재중 통화 시각, 메모 등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다.
주소록에 없는 전화번호는 서버에서 찾아 정보를 보여준다. 허밍콜 사용자들이 특정 전화번호를 스팸으로 등록하면 내 전화에도 스팸 전화로 표시된다.
이런 번호는 간단하게 수신거부도 할 수 있다. 스팸으로 등록된 전화가 오면 휴대폰 상단에 표시를 해주고 자동으로 수신을 차단한다.
허밍콜은 스마트폰 터치 인터페이스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전화를 거는 것을 방지하는 ‘통화 확인’ 기능도 제공한다. 통화가 끝난 후 내용도 메모할 수 있다. 메모는 검색창에서 찾고 전화 수발신 시 정보로 나타나 사용자에게 상기 시킨다.
이외에도 허밍콜은 추운 겨울 장갑을 낀 상태에서 휴대폰을 흔들면 수신이 되는 기능도 제공한다. 휴대폰 내부 중력센서를 활용하는 것이다.
오명환 이사는 “허밍콜은 통화 전 상대방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기능으로 스마트폰을 더 똑똑하게 사용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