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인공위성에 이어 수명을 다한 독일 인공위성이 이달 말 지구로 추락하며 캐나다가 충돌 범위에 포함돼 있다고 캐나다통신이 9일 전했다.
독일 항공우주센터(DLR)는 방사선 관측 위성인 뢴트겐 위성(ROSAT)이 이달 말 지구로 추락, 대기권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이 통신은 말했다.
이 위성은 무게 2.4t으로 이동식 주택만 한 크기이며 북위 53도와 남위 53도 사이에 떨어질 것으로 보여 북미와 남미 전역이 추락 범위에 속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ROSAT 추락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할 확률이 2천분의 1로 계산됐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달 무게 6t의 미 대기관측위성 인명피해 확률 3천200분의 1보다 높은 수준이다.
ROSAT는 지난 1999년 2월 발사 8년 만에 임무를 마치고 가동이 종료됐다.
ROSAT는 대기권 진입 시 30개의 파편으로 조각난 채 지구에 추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파편의 무게는 총 1.6t에 달할 것이라고 DLR은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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