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엔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조심해야 한다. DDoS 공격이 화요일에 가장 많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DDoS 공격이 가장 눈독을 들이는 전자상거래 업종은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러시아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은 2분기 DDoS 공격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자료를 보면 DDoS 공격은 주로 주중에 이뤄졌다. 가장 자주 일어난 날은 화요일로 23%가 집중됐다. 지난 2009년 7월 7일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을 마비시킨 이른바 ‘7·7 DDoS 대란’도 화요일에 일어났다.
DDoS 공격을 가장 자주 받은 곳은 전자상거래 사이트다. DDoS 공격 4건 중 1건은 인터넷쇼핑이나 경매, 매매 게시판 등에 집중됐다. 정부기관과 기업 사이트도 DDoS 공격의 단골 메뉴다.
DDoS 공격의 배후는 잘 밝혀지지 않지만 올해 들어 공공기관과 기업을 공개적으로 해킹한 룰즈섹과 어나니머스가 대표적 주범으로 꼽혔다. DDoS 공격의 약 90%는 미국과 중국, 인도네시아 등 23개국을 거쳐 이뤄졌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