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인 화합으로 위기를 기회로, 2015년 수출 500억달러 달성 비전은 계속된다.’
대형 LCD 불황으로 디스플레이 업계가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산·학·연 전문가 화합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는 결의의 장이 마련됐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가 주관하는 ‘제2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이 4일 서울 반포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김재홍 지경부 성장동력실장, 김호 협회 부회장, 권오경 학회장을 비롯한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경제 불안으로 디스플레이 업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신시장 개척 및 선도적 기술 개발을 통해 국가 경제 버팀목이 될 것을 다짐했다.
또 △2015년 디스플레이 수출 500억달러 달성 △매출 1조원 장비재료 기업 육성 △차세대 시장 선점 △신규 투자 확대를 통한 고용 창출 등 ‘디스플레이 코리아 넘버 1’ 달성을 위한 비전을 재확인했다.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은 지난해 수출액 345억달러로 4대 수출 품목 위치를 공고히 했으며, 국내총생산(GDP) 4.5%를 차지했다. 산업 고용 인원은 10만여명에 달한다.
김재홍 지경부 실장은 축사에서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이 세계 1위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산·학·연 전문가들이 상호 협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산업 관계자 노고를 치하하고 사기 진작을 위한 유공자 표창이 시상됐다. 조상준 신성에프에이 사장이 산업포장, 정경득 LG디스플레이 상무가 대통령표창, 이경주 제우스 사장이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하는 등 총 39명이 정부(17명) 및 민간(22명) 포상을 수상했다.
디스플레이의 날은 패널 수출액 100억달러를 돌파한 2006년 10월을 기념해 지난해 처음 개최됐다. 2회째를 맞은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LCD사업부를 관장하는 권오현 삼성전자 DS총괄 사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조수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사장 등은 불참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