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기반으로 영어시험을 볼 수 있도록 데스크톱 환경을 가상화로 전환하는 작업이 일선 학교의 이슈로 부상했다. 이 같은 요구에 맞춰 저렴한 비용으로 데스크톱 가상화를 구축하는 솔루션도 선보였다.
3일 일선 학교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총 5만1000명의 학생이 동시에 인터넷 기반의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학교 데스크톱 인프라를 전환한다. 우선 올해 500개 학교 1만5000대 데스크톱을 대상으로 가상화를 추진하고 내년에 1100개 학교 3만3000대 데스크톱 환경을 전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학교당 3000만원 수준의 전환비용을 지원한다.
일선 학교 전산담당자는 “학생들이 동시에 시험을 보고 중앙에서 통제할 수 있는 가상화가 필수적”이라며 “별도 서버구축이 필요하므로 전환비용이 예상보다 많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가상화 전환에 대한 학교의 고민을 해결해 줄 솔루션이 선보였다. 에이티앤시스템즈(www.atn.co.kr)는 데스크톱기반의 가상화·통합관리솔루션 ‘판토시스’를 출시하고 일선 학교와 관공서를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판토시스는 기존 데스크톱자원을 활용해 서버 역할을 대신한다. 때문에 가상화 구현에 별도 서버구입이 필요 없다. 구축비용도 서버기반의 4분의 1 수준으로 데스크톱 한대 당 35만원 선이다.
김기열 이사는 “데스크톱에 소프트웨어를 빠르게 설치하고 원격으로 데스크톱별 사용 소프트웨어를 통제할 수 있다”며 “자동 복구기능도 제공, 사용의 편리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능은 인터넷 기반의 영어공인시험을 준비 중인 일선 학교에서 활용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미 부산동아대학교 도시조경학과는 최근 사용 중인 30대의 데스크톱에 ‘판토시스’를 구축, 조경설계 실습교육에 적용 중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