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인간관계는 원만한 직장생활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그리고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말이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처럼 같은 뜻을 담고 있어도 그것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사람이 좋게 보일 수도 또 나쁘게 평가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장 주의해야 할 말은 부정적인 말이다. 일을 하다 보면 자신이 처리할 수 있는 업무량보다 일이 더 많이 들어오거나 혹은 하기 어려운 일이 주어질 수 있다. 이럴 때 문제발생을 사전에 막기 위해 ‘지금 맡고 있는 업무도 많은 데 이 일을 어떻게 해요’ ‘한 번도 안 해본 일이라서 처리하기 어렵겠는데요’ 등의 말을 하게 된다. 물론 당연히 할 수 있는 말이지만 그 빈도가 늘어나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부정적인 직원이라는 평판을 얻게 될지 모른다. 부정적인 말을 하더라도 그에 대한 대안을 함께 제시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좋다. 업무를 지시하는 상사 역시 자신이 맡기는 업무가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자신감 없는 표현이나 불명확한 말도 되도록 하지 말아야 할 말 중 하나다. 특히 일상생활 속에서 ‘한 것 같습니다’는 말을 많이 쓰는데 업무 처리를 하는데 있어 ‘그럴 것’이라는 추측은 자칫 큰 문제를 가져올 수도 있으며, 상사에게 좋은 이미지를 전달하기도 어렵다. 정확하게 파악이 안 돼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면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바로 확인하겠습니다’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더 낫다. ‘글쎄요’나 ‘아직은’ ‘저도 잘 모르겠는데요’와 같이 자신감 없는 말은 중책을 맡겼을 때 제대로 일을 해내기 어려운 직원이라는 생각을 심어줄 수 있어 이 역시 되도록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직장생활에서 자신이 하는 말들을 한번쯤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별 생각 없이 하지 않아도 될 말을 너무 많이 한 것은 아닌지, 편한 마음에 한 말이지만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한 말은 없는지 등을 생각하다 보면 처음에는 힘들게 느껴지겠지만 차츰 자신의 말에 신경을 쓰게 되고, 시간이 흐르면서 좋은 평가를 받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에듀윌 양형남 대표 ceo@eduwil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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