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제로` 데이터센터 설립된다

 아이슬란드에 세계 최초로 ‘탄소제로’ 데이터센터가 만들어진다.

 28일 CNN머니는 브리티시 컴퍼니 콜트가 지열과 수력으로 가동되는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데이터센터 주 에너지원이었던 전기 대신 대체에너지를 이용하는 것이다.

 데이터센터 제공 기업인 브리티시 컴퍼니 콜트는 미국과 유럽, 두 대륙에서 운영하던 데이터센터를 아이슬란드로 합쳐 운영할 예정이다. 아이슬란드는 전통적으로 천혜의 자연 환경이 있어 풍부한 수력과 지열을 확보할 수 있다. 주 고객이 될 인터넷 회사들은 탄소제로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면서 친환경녹색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다.

 탄소제로 데이터센터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2007년 미국 환경보호 에이전시에서 나온 자료에 따르면 데이터센터는 통상 전기 사용이 많아 대체에너지 등의 사용량은 글로벌 기준 1.5%에 불과하다. 게다가 일반 에너지 사용량의 경우 2005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56%가 증가하는 등 과도한 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탄소 발생량이 증가하고 있다.

 콜트 측은 4개월 내로 데이터센터 건립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장소를 물색 중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위치가 깊은 산 속, 동굴 등 ‘기이한’ 장소에 세워지는 만큼 탄소제로 데이터센터 역시 이런 트렌드를 쫓을 것으로 보인다.

 버나드 지오헤간 브리티시 컴퍼티 콜트 임원은 “우리가 아이슬란드를 선택한 것은 100%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는 전 세계에서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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