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국내 최초 대용량 BESS 개발...제주에 첫 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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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그리드 제주 실증단지에서 10월부터 상용 운전되는 포스코ICT의 2㎿급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

 스마트그리드 제주 실증단지에서 국내 처음으로 대용량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이 상용화된다. BESS는 전력을 비축한 뒤 전력 피크나 정전 등 불안정한 전력 공급을 메워주는 지능형전력망의 핵심이다.

 포스코ICT(대표 허남석)는 27일 2㎿급 리튬 폴리머 계열의 BESS 개발을 마치고 10월부터 제주 실증단지에서 상용 운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실증단지 스마트 리뉴어블 컨소시엄 주관사인 포스코ICT의 BESS는 제주 구좌읍 내 750㎾급 풍력발전기 2기와 태양광발전기 등과 연계해 에너지효율을 최적화해 양방향 전력계통을 실증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 규모의 ESS가 상용화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SS는 최근 일어난 정전 등 비상상황에도 활용 가능하다. 기후변화에 따라 출력이 불안정한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최창호 포스코ICT 기술개발센터장(상무)은 “이번에 상용화한 리튬 폴리머 계열 이외에도 파워 셀 분야의 기술도 확보해놓고 있다”며 “포스코ICT는 지난해 미국 익스트림파워와 기술협력을 체결, 100㎿급까지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포스코ICT는 남동발전·두산중공업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제주도 행원 60㎿ 해상풍력 발전소에도 이 BESS를 적용할 예정이다.

 포스코ICT에 이어 삼성SDI도 최근 지식경제부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연계형 메가와트(㎿)급 리튬2차전지시스템 운용기술 개발 사업’에 참여, 2014년까지 제주도에 8㎿급 대용량 에너지저장시스템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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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제주 실증단지에 투입되는 포스코ICT의 2㎿급 배터리저장시스템(BESS)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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