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내달 모바일광고 플랫폼 인증제를 도입하고 신유형 광고모델을 사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 패널을 운영한다. 방통위는 지난해 10월 수립한 ‘인터넷광고 활성화 종합계획’ 일환으로 ‘모바일광고 플랫폼(MAdP) 인증제’를 도입키로 했다.
인증을 받고자 하는 사업자는 주관기관인 한국온라인광고협회(KOA)에 신청하면 인증위원회 서류심사와 표준 테스트환경 시험, 이용자 정보보호 차원의 기술평가 실사를 통해 인증 기준을 점검한다. 방통위는 “그동안 국내 온라인 광고시장은 모바일광고 효과에 대한 광고주 인식이 저조하고 이용자 신뢰도도 낮아 온라인광고 모델의 개발도 활발하지 못했다”고 배경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공동으로 새로운 유형의 온라인광고 모델을 사전 검증할 수 있는 2만명의 테스트패널을 구축한다. 사업자는 스마트폰·스마트패드(태블릿PC) 사용자, 연령, 성별 등 에 따라 구성된 패널을 대상으로 온라인사이트·모바일을 통해 조사하고, 결과를 광고모델의 수정·보완, 광고주에 대한 광고효과 입증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방통위는 모바일광고 플랫폼 인증제와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광고 테스트패널로 온라인광고의 효과에 대한 광고주 인식을 제고하고, 온라인광고에 대한 이용자의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무선인터넷 사용이 증가하고, 앱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최근 모바일 광고가 급성장하는 추세다. 모바일 광고는 위치·지역기반 광고 등 맞춤형 광고로 진화하면서 일방향의 광고에 비해 높은 광고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에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글로벌기업을 비롯해 국내 이통사, 포털사, 광고업체 등은 모바일광고, 소셜광고 등에서 초기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광고플랫폼을 출시해 경쟁 중이다.
<표2>국내 인터넷, 모바일 광고 시장 전망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