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립하는 모바일광고, `플랫폼 인증제` 도입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10월 마련한 ‘인터넷광고 활성화 종합계획’의 액션플랜의 일환으로 신 유형 인터넷·모바일광고 활성화를 위해 10월에 모바일광고 플랫폼 인증제를 도입하고, 해당 광고모델을 사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패널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최근 스마트폰의 대중적 확산으로 무선인터넷 사용이 증가하고, 앱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모바일광고가 급성장(세계 모바일광고시장 2011년 33.1억 달러에서 2015년 206억 달러로 연평균 66.1% 성장 전망, 가트너 자료)하고 있다. 모바일광고는 위치·지역기반 광고 등 맞춤형광고로 진화하면서 일방향의 광고에 비해 높은 광고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에 구글(AdMob), 애플(iAD), 페이스북 등 글로벌기업을 비롯해 국내 이통사, 포털사, 광고업체 등은 모바일광고, 소셜광고 등에서 초기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광고플랫폼을 출시하여 경쟁 중이다.

그러나, 국내 온라인광고시장은 모바일광고 효과에 대한 광고주의 인식이 저조하고, 이용자의 신뢰도도 낮아 광고주의 모바일광고 활용이 미미하고, 다양한 유형의 온라인광고 모델의 개발도 활발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방통위는 모바일광고 등 새 유형 온라인광고의 건전한 성장을 촉진하고, 글로벌업체의 잠식에 대응해 국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성화 인프라 조성에 나선다.

먼저, “모바일광고 플랫폼(MAdP: Mobile Advertising Platform) 인증제”를 도입하여 플랫폼의 기능적 안정성·운용의 투명성·이용자 보호의 신뢰성의 기준을 충족하는 플랫폼에 대해 인증을 부여할 계획이다. 인증을 받고자 하는 사업자가 주관기관인 한국온라인광고협회(KOA: Korea Onlinead Association)에 신청하면 인증위원회의 서류심사와 표준 테스트환경 시험, 이용자 정보보호 차원의 기술평가실사를 통해 인증기준을 점검한다. 해당 인증은 10월 10일부터 수시신청이 가능하다.

방통위는 MAdP 인증을 통해 국내 광고플랫폼사업자가 광고주 및 이용자의 신뢰를 확보하여 모바일광고의 활용을 촉진하고, 모바일 앱과 광고의 결합을 효과적으로 촉진시켜 모바일광고시장의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광고사업자들이 독자 개발한 새 유형의 온라인광고 모델을 사전 검증할 수 있도록 2만 명의 테스트패널을 구축·운영한다. 온라인광고 모델의 수용성과 만족도, 광고 효과 등을 검증하고자 하는 사업자는 스마트폰·태블릿PC 사용자, 연령, 성별 등 사업자의 요청에 따라 구성된 패널을 대상으로 온라인사이트·모바일을 통해 조사하고, 결과를 광고모델의 수정·보완, 광고주에 대한 광고효과 입증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용을 원하는 광고사업자는 KISA에 2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1천 명 단위로 패널을 신청할 수 있고, 선정된 사업자는 패널규모에 따라 10~20%의 비용을 부담한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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