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27일 결판

 중소기업 적합업종 1차 선정품목이 27일 결정된다.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정운찬)는 오는 27일 실무위원회를 열고 쟁점품목 45개 중 1차 선정 품목을 결정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6일 열린 제8차 전체회의에서 적합업종 선정을 실무위에 위임했기 때문에 실무위 결정이 최종 결론이다. 하지만 적합업종 결과 발표는 28일 또는 29일로 미뤄질 수도 있다. 실무위가 권한을 위임받기는 했지만 동반위원에게 결과를 보고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동반위 관계자는 “실무위 개최를 전후해 최종 결과를 동반위원에게 보고하는 절차는 있어야 한다”면서 “이 때문에 아직 발표시점을 확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7일 실무위에서 결과가 나오더라도 발표는 하루나 이틀 정도 늦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반성장위는 중기 적합업종·품목 선정 신청이 들어온 218개 중 45개를 쟁점품목으로 선정하고, 대·중소기업 간 조정협의체를 통해 합의를 시도 중이다. 쟁점품목에는 두부, 고추장, 막걸리, 톳, 순대, 청국장 등 식품류와 재생타이어, 내비게이션, 데스크톱PC, 금형, 레미콘, 주물 등이 포함된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품목별 조정협의체에서 많은 품목에서 의견접근을 이뤄 1차 발표에서 20~30개 품목의 선정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세탁비누, 순대, 청국장 등은 대기업이 손을 떼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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